“제이스는 소드가 세계 최고다”

입력 2019-07-05 20:35 수정 2019-07-05 22:16
라이엇 게임즈 제공

그리핀 김대호 감독이 ‘소드’ 최성원을 ‘세계 최고의 제이스’라고 추켜세웠다.

그리핀은 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 2일 차 4경기에서 대싱 버펄로를 제압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LCK는 7전 전승을 기록했다. LCK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경기 후 한국 매체와의 단체 인터뷰에 임한 김 감독은 “첫 번째 경기보다 만족스러웠다. 초중반 부에 안 풀린 것들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탄탄하게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잘 조였다. 화끈하게 잘 끝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플레이 시스템의 핵심은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 게임 속도를 똑같이 맞추는 것”이라면서 “버펄로가 초반부터 속도를 내면 우리도 양보할 필요 없이 받아쳐 속도를 올리고, 버펄로가 위축돼 속도를 안 낸다면 우리 스타일도 천천히 조여 이기자는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트레이드마크 흰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은 것과 관련해서는 “항상 유니폼을 입고 싶은데 규정상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새 셔츠를 샀다는 김 감독은 “극도로 입기 싫었는데 대표님께서 옷을 잘 골라주셨다. 제가 골랐다면 최악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돋보였던 최성원의 제이스 플레이에 대해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최성원의 제이스가) 멋있었다. 2데스가 아쉬웠지만 소드 선수의 제이스는 S급이라고 생각한다. S급 선수가 실수한 거여서 커버가 됐다”면서 팀의 탑라이너에게 엄지를 들어보였다.

“정글러가 기반을 만들어 캐리 판이 만들어지면 캐리해내고, 완충하거나 버텨야 할 순간에는 그 역할을 정확하게 해낸다. 어떻게 보면 제이스를 세계에서 제일 잘하지 않나 싶다.

제이스의 디테일은 ‘칸’ 김동하나 이런 선수들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공격이 익숙하다. 계속 갱킹을 당해야 하고, 망한 제이스를 플레이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한타(팀 파이트), 사이드 합류, 라인전 등 전체적인 종합 밸런스를 따져봤을 때는 최성원이 세계 최고가 아닌가 싶다.”

아울러 지난 4일 징동 게이밍(JDG) 상대로 탈론을 선보였던 것과 같이 다양한 픽을 준비해놨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그는 “탈론급 정도는 매우 많다. 조커픽의 선이 탈론이라면 많을 것 같다. 샤코, 티모 급으로 가면 선수들이 알고 저는 잘 모르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