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폐 위기…심사 대상 결정

입력 2019-07-05 17:32 수정 2019-07-05 17:45

한국거래소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거래소는 “15영업일(이달 26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5일 공시에서 밝혔다. 심사 결과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될 수도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인보사 개발 및 미국 내 허가·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이 허가 당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식약처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에 고발하고, 지난 3일 인보사 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


인보사 사태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코오롱티슈진 권모 전무(CFO)와 최모 한국지점장 등을 불러 인보사 허가 절차와 코오롱티슈진 상장 과정에서 인보사 성분 변경 여부를 알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