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수돗물’ 논란 청양군 “주민 건강대책 마련하겠다”

입력 2019-07-05 16:53
충남 청양군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 관련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충남도의회 제공

충남 청양군 정산정수장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우라늄이 검출됨에 따라 청양군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학교의 급수시설을 재조사하고 생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5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현장에 방문한 도의회 김명숙 의원은 정수장 및 주변 마을 상수도에 대한 재검사, 주민 건강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정산정수장은 지난 1월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수행한 라듐·우라늄 항목에 대한 수돗물 정기 수질 검사 결과 기준치인 30㎍/ℓ를 웃도는 67.9㎍/ℓ의 우라늄이 검출됐다.

이어 2월에는 105.7㎍/ℓ, 3월에는 63.4㎍/ℓ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많은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으니 정산정수장에 대한 재검사와 정수장 인근 마을 상수도를 대상으로도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군은 정확한 급수 대상자와 건강검진 등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한 후 충남도와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청양군은 정산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학교의 급수시설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생수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양군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급수주민의 건강검진 방안을 찾고 충남도에 필요한 사항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