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첫 공립 단설유치원이 들어선다. 기존에는 공립 병설유치원과 사립 유치원만 있었다.
영등포구는 서울시교육청과 ‘지자체 공동설립형유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신길동에 신길유치원(가칭)을 공동 설립한다. 영등포구는 유치원 설립 용지를 무상 임대하고, 교육청은 유치원을 짓고 운영한다. 서울 자치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을 공동 설립하는 건 처음이다.
신길유치원 설립은 구민 민원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구 민원 창구 ‘영등포신문고’에 ‘신길뉴타운 무상귀속 예정지에 단설유치원을 설립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면서 영등포구가 검토에 들어갔다.
신길유치원은 2022년 개원이 목표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2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수용인원은 5~7세 총 178명이다. 신길유치원 부지는 인근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학교시설 설립을 목적으로 영등포구에 내어주는 토지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