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런데 볼넷을 3개나 내줬다. 지난해 4월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처음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언론들도 깜짝 놀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3이닝 동안 7볼넷만 내준 류현진이었다. 14.7이닝에 한 개꼴이었다. 한 경기에서 2볼넷 이상을 허용한 것도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6이닝에 3볼넷을 내줬으니 놀랄만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이전 7번의 선발 등판에서 내준 것과 같은 3볼넷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볼넷 3개를 허용한 것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LA타임스도 “류현진은 전반기 동안 보여줬던 놀라운 제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며 “그것은 류현진답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효율적이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위기에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류현진은 리그 1위인 평균자책점을 1.73으로 내렸다”고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