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한 번 울산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개방

입력 2019-07-05 13:55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를 오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의 회야댐 생태습지는 마치 ‘비밀의 정원’처럼 1년 중 딱 한 달만 여행자의 방문을 허락한다. 연꽃이 가장 예쁘게 피어나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최대 63.1%, 총질소(T-N) 50.1%, 총인(T-P) 46.7%까지 제거하는 수질 정화 효과가 있다. 생태습지는 약 5만㎡ 연꽃과 12만3000㎡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룬다.

탐방은 울주군 웅촌면 통천초소에서 생태습지까지 왕복 4㎞ 구간을 생태해설사 설명과 함께 2시간 정도 도보로 진행된다.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 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볼 수 있다.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체험할 수도 있다.

탐방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water.ulsan.go.kr) 생태습지 탐방코너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 이하는 탐방이 제한된다.

탐방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탐방시간은 오전9~11시, 오후3~5시이며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 인원은 하루 100명 이내로 제한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습지 탐방은 지난해까지 탐방인원을 채우지 못한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지난 7년 동안 울산 시민과 타 지역 주민 등 2만4000여 명이 다녀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회야댐 생태습지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숨은 관광지로 선정돼 대한민국 생태관광지 26선에 뽑힌 태화강 십리대숲과 함께 울산시가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