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호화 변호인단’ 꾸려… “부자 맞네” “뭐라고 변호?” 반응

입력 2019-07-05 13:54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사진)이 판사 출신과 생명공학 전공자 등이 포함된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 측은 두 곳의 법무법인에서 변호인 5명을 선임했다. 이 중에는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과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 측은 경찰 수사 단계부터 “전 남편이 성폭행하려고 해 반항하는 과정에서 살해에 이르게 됐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단도 이런 주장을 고수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의 호화 변호인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고유정이 집안이 부자이긴 한 모양”이라거나 “고유정을 변호하겠다는 변호사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대체 뭐라고 변호를 할 셈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유정의 부모는 제주도의 지역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