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대만에서 하반기 두 번째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5일 도에 따르면 대만에 출장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대만 타오위안시 쿠바샤토 호텔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후앙유퉁(黃鈺同) 타이쏘 CEO, 양형국 쏘닉스 대표이사와 함께 외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대만 증시 상장 업체인 타이쏘는 휴대폰 주파수 필터 생산업체로 국내 기업인 쏘닉스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타이쏘와 쏘닉스는 외국인직접투자 500만 달러 등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외국인투자지역 내 8295㎡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현재 천안에서 공장을 임차해 운영 중인 쏘닉스가 새로운 공장을 건립하면 해당 공장에는 신규 70명 등 총 150명이 근무하게 된다.
도는 이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5년 간 매출액 1570억 원, 수출 1225억 원 등의 경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7년 설립한 통신부품회사인 타이쏘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억 달러, 고용 인원은 1172명에 달하는 업체다.
대만과 중국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쏘닉스와 합작을 바탕으로 진출했다.
2000년 설립한 쏘닉스는 2016년 매출액 200억 원 달성 및 2017년 한국무역협회 1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통신부품회사다.
양 지사는 “공장 매입과 리모델링, 설계 등 생산설비 구축 과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