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산지개발 등으로 발생하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자원화에 나선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에서 연간 생산되는 산림바이오매스는 소나무재선충방재사업 1만7000여t 등을 포함해 3만여t에 이른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란 산지개발, 숲 가꾸기를 위한 벌채목,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피해목 제거 시 나온 벌채 산물을 말한다.
포항시산림조합은 그동안 벌채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어려운 산물로 목재 펠릿을 생산해 주로 겨울철 난방용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한국남부발전 화력발전소용 목재 펠릿 납품업체로 선정돼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 길이 열렸다.
포항시산림조합은 오는 10월까지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발전소에 목재 펠릿 2000t 7억여원어치를 납품하게 된다.
지난 3일에는 포항시산림조합 목재유통센터에서 첫 출하식을 가졌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펠릿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생산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신규 일자리 창출, 산림조합원 소득증대, 벌채목 자원화로 산림사업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창석 포항시 산림과장은 “앞으로 산림 내 방치되는 미이용 산물 수집·활용을 통해 산림바오매스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버려진 산림부산물을 재활용해 지역의 고용 창출과 경제적 이익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