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여름이다’…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 5일 개장

입력 2019-07-05 11:03
동해안 해수욕장이 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여름손님을 맞는다. 사진은 지난해 백도해수욕장에서 열린 가리비맨손잡기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가리비를 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고성군 제공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5일 개장하고 여름 시즌에 들어갔다. 올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행사로 피서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6개 시·군 92곳의 해수욕장 가운데 이날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강릉 경포 주문진 해수욕장 등 20곳과 속초 외옹치 해수욕장 등 3곳이다. 이어 오는 10일 동해와 12일 삼척·고성·양양지역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이한다.

동해안 시·군은 해수욕장 운영 기간 오징어 맨손 잡기, 수제 맥주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마련했다. 강릉 경포·주문진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어린이용 해수 풀장을 조성해 무료로 운영한다. 양양 죽도·하조대는 서퍼비치, 광진해수욕장은 애완견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멍 비치’로 운영된다.

속초는 8월 10일까지 도내에서 유일하게 야간 해수욕장으로 운영돼 오후 9시까지 야간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고성군은 올해 27개 전 해수욕장에서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모기 없는 해수욕장’은 데이지와 라벤더, 레몬그라스 등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해수욕장 야영장 주변과 화장실, 주변 상가 등에 집중적으로 심어 자연 친화적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것이다.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5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고 여름 손님을 맞이한다. 지난해 7월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 열린 전국남여 비치발리볼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다. 동해시 제공

풍성한 해변 축제도 여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강릉에선 경포 비치 비어 페스티벌(7월 12∼14일)과 경포 썸머 페스티벌(7월 29∼8월 4일)이 열린다. 이와 함께 동해시 망상 해변 문화행사(8월 2∼4일), 속초시 비치 페스티벌 및 수제 맥주 축제(8월 1∼5일), 삼척시 비치 썸 페스티벌(7월 26∼28일), 고성군 삼포 미드나잇 서핑 뮤직 페스티벌(7월 12~14일), 양양군 낙산 비치 페스티벌(8월 3~5일) 등의 축제가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고영선 도 환동해본부장은 “올여름 피서객 2000만명 유치와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해수욕장을 운영하겠다”며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가득한 동해안 해수욕장이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