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만두’ 아들 잡는다’ 박찬호, 한이닝 만루포 2개 허용

입력 2019-07-05 08:32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5일 오전10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자 다섯 번째 10승 도전 경기다.

류현진은 러셀 마틴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또 팔꿈치 사구로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있던 저스틴 터너가 라인업에 복귀해 류현진의 10승 사냥을 도울 예정이다.

그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테이블세터에는 작 피더슨(1루수)과 알렉스 버두고(중견수)가 나선다. 중심 타선에는 저스틴 터너(3루수)와 코디 벨린저(우익수), 맥스 먼시(2루수)가 배치됐다. 그리고 하위 타선에는 맷 비 티(좌익수)와 크리스 테일러(유격수), 러셀 마틴(포수)이 배치됐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와 에릭 호스머(1루수)가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한다. 그리고 중심 타선에는 매니 마차도(3루수),프란밀 레예스(우익수), 헌터 렌프로에(좌익수)가 배치됐다. 그리고 하위 타선에는 윌 마이어스(중견수),이안 킨슬러(2루수), 오스틴 헤지스(포수), 다닐슨 라멧(투수) 순으로 배치됐다.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물론 ‘3억 달러 사나이’ 마차도다. 마차도는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주목 대상이다. 과거 박찬호에게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의 아픔을 남겼던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다. 올 시즌 유망주 랭킹 전체 2위다.

1999년 4월 24일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아버지’ 타티스에게 3구째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또 다시 주자를 내보내며 맞은 만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타티스는 또 다시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전무후무한 한 이닝 2만루홈런이다. 박찬호는 11실점(6자책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빅리그 1년차인 타티스 주니어는 타율 0.326,12홈런 29타점 1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