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팡! 팡! 팡! SK 뒤집기쇼… 롯데 탈꼴찌 좌절

입력 2019-07-04 22:50
SK 와이번스 타자 제이미 로맥. 연합뉴스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5점차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탈꼴찌’에 실패했다.

SK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9대 7로 제압했다. SK는 롯데와 홈 3연전을 스윕해 4연승을 질주했다. 부동의 선두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9위 한화 이글스와 0.5경기 차이를 뒤집어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었다. 역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는 2-7로 뒤진 7회말 제이미 로맥, 이재원이 나란히 투런 홈런을 때려 6-7로 추격했다. 8회말 선두타자 김성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노수광의 보내기 번트 때 롯데 투수 고효준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을 밟은 SK 2번 타자 한동민은 고효준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쓰리런 홈런.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SK 김주한은 7회초 2사 만루 때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에 3대 4로 역전패했다. 1회초에만 3점을 뽑았지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LG 원정 스윕을 당했다. 롯데보다 먼저 경기를 끝내고 최하위 추락을 예상했지만, 롯데의 역전패로 아슬아슬한 9위를 지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