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반장’이 ‘람선생’으로 돌아왔다. 프랭크 램퍼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첼시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첼시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램퍼드가 3년 계약으로 스탬포드 브리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램퍼드는 선수 시절 첼시에서 중원을 지휘해 국내 축구팬으로부 ‘람반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이제 선수단의 ‘반장’이 아닌 ‘스승’ 격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램퍼드는 2001년 첼시로 입단한 뒤 2014년까지 13시즌을 활약했다. 648경기에서 211득점을 작성했다. 첼시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수비수 존 테리는 램퍼드와 함께 첼시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베테랑들이다.
램퍼드는 2017년 2월 은퇴해 지도자로 전향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더비 카운티를 지휘했다. 더비 카운티는 램퍼드 체제에서 24승17무16패를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 애스턴 빌라에 1대 2로 져 프리미어리그 재입성은 좌절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