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즈’ 문우찬 “펀플러스, 한타 설계 잘하던데요”

입력 2019-07-04 20:54

킹존 드래곤X ‘커즈’ 문우찬이 펀플러스 피닉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킹존은 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대회 1일 차 4경기에서 펀플러스를 꺾었다. LCK는 킹존의 승리에 힘입어 3승0패를 기록했다. LPL은 1승1패가 됐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문우찬은 “걱정이 많았던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금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 다행”이라며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지켰다. 조합에 맞는 플레이를 하거나, 무리하지 않는 것 등이 요즘 잘 안 지켜졌는데 오늘은 제대로 지켜졌다”고 말을 이었다.

최근 LCK에서 다소 주춤했던 킹존이다. 문우찬은 “다 같이 얘기를 나눈 뒤 ‘기본을 지켜야 심화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고 팀 피드백 내용을 전했다. 그가 말하는 기본은 귀환 타이밍을 맞추는 것, 목표에 맞춰 행동을 통일하는 것 등이다.

상대 펀플러스는 최근 LPL에서 최고 주가를 달리던 팀이다. 문우찬은 “펀플러스 뿐 아니라 LPL 팀들이 합류나 싸움을 잘하더라”라며 “우리가 원할 때 싸움을 거는 데 중점을 두며 연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확실히 드래곤 전투에서 ‘싸움 설계를 잘하는 팀’이라는 게 느껴졌다”고 실제로 맞붙어본 소감을 덧붙였다.

킹존은 5일 매드 팀(LMS·VCS 연합)과 대결한다. 문우찬은 “펀플러스가 LPL에서 1위에 오른 팀인 만큼 더 경계하고 준비하긴 했다”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조금 더 준비해 오늘만큼의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