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어’ 신정현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게요”

입력 2019-07-05 00:00

담원 게이밍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이 색다른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담원은 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1일 차 2경기에서 에보스 e스포츠(LMS·VCS 연합)를 꺾었다. LCK는 담원의 승리에 힘입어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국민일보는 경기 후 신정현과 만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나.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를 이겼다. 조금 더 깔끔하게 이기지 못해 아쉽다.”

- ‘너구리’ 장하권이 아닌 ‘플레임’ 이호종과 호흡을 맞췄다.

“우리들도 이틀 전쯤에 (이)호종이 형이 출전한다는 걸 알았다. (장)하권이가 나오면 탑에 힘을 실어주는 편이다. 호종이 형이 나왔을 때는 안정적으로 잘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 팀 파이트에서 과감하게 킬을 교환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

“운영을 하려고 했으나 매끄럽게 되지 않았다. 싸움을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그러나 싸움도 유리했던 상황에서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 부분을 피드백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 다음 상대는 탑e스포츠(TES)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듣기로는 바텀과 미드, 탑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들었다. 우리는 LCK에서 했던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확실하게 하는 식으로 준비하겠다. 뭘 하든 확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TES 외에도 붙어보고 싶은 팀이 있나.

“펀플러스 피닉스와 붙어보고 싶다. 펀플러스가 ‘중국의 깡패’라던데 한번 시원하게 맞대결해보고 싶다. 그 친구들도, 우리도 싸움을 좋아하니 재밌는 경기를 하게 될 것 같다.”

-대회가 9.13패치 버전으로 바뀌었는데, 메타 적응엔 어려움이 없나.

“9.13패치 버전을 통해 메타가 조금 바뀌긴 했다. 그렇지만 크게 바뀐 건 없다. 모데카이저나 키아나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팀은 챔피언 폭이 넓다 보니 메타 적응도 잘하고 있다.”

- LCK의 대회 우승은 얼마만큼 확신하나.

“중국 LPL이 워낙 잘하고 있어 (우승을) 확신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우리와 그리핀은 이번이 국제 대회 첫 참가 아닌가. 처음인 만큼 색다르게, 재밌는 경기를 최우선으로 하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승도 따라오지 않을까.”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