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다롄에서 물러난 최강희(60·사진) 감독이 같은 리그 소속 상하이 선화를 새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상하이 선화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이 사임하면서 최강희 감독이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며 “최 감독이 이번 주말 상하이 선화와 상하이 상강의 ‘상하이 더비’를 관전할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최 감독은 다롄에서 성적 부진에 허덕이다가 물러났다.
지난해까지 K리그 전북 현대 사령탑을 맡았던 최 감독은 올해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처음에는 톈진을 지휘했지만 모기업 문제로 지도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급하게 다시 다롄 감독을 맡았지만 성직 부진으로 5개월 만에 다시 물러났다.
그렇지만 전북을 이끌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지도력 덕분에 중국에서 최 감독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 최 감독은 상하이 선화에서 세 번째 기회를 잡게 됐다. K리그 명장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지 양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