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코파 결승 진출… 브라질에 예선 대패 설욕할까

입력 2019-07-04 17:39
페루 2019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 출처:뉴시스

페루 축구대표팀이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페루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9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3-0으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왕좌에 올랐던 1975년 대회 이후 44년만의 결승 진출이다. 1939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으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는다.

페루는 전반 21분 에디슨 플로레스(올보르)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17분 만에 요시마르 요툰(올랜도 시티)이 추가 골로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롱패스를 무리하게 잡으려고 나온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페루는 후반에도 칠레의 맹공을 막아내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파울로 게레로(플라멩구)의 세 번째 골로 쐐기를 박았다.

칠레는 막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페루는 오는 8일 브라질과 우승을 다툰다. 두 팀은 조별예선경기에서 A조에 속해 앞서 한 차례 붙은 바 있다. 브라질이 5-0 완승을 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