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개막전, 부담도 없잖아 있었지만…”

입력 2019-07-04 17:30 수정 2019-07-04 17:34

SK텔레콤 T1 선수들이 ‘리프트 라이벌즈’ 개막전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SKT(LCK)는 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1일 차 1경기에서 플래시 울브즈(LMS·VCS 연합)를 완파, LCK에 첫 승을 안겼다. SKT 선수단은 경기 후 기자실을 방문, 한국 매체와 단체 인터뷰를 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개막전이어서 부담이 없잖아 있었다”며 “1시드 팀으로서, 다른 팀들이 더 잘할 수 있게끔 도와줬을 것 같다.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이어 다시 한번 플래시 울브즈를 꺾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 MSI 때는 플래시 울브즈가 스프링 우승 직후에 온 것이어서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가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정글러 사일러스를 선보인 ‘클리드’ 김태민은 “솔로 랭크, 연습 게임에서 결과가 좋아 사용하게 됐다”고 챔피언 선택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사일러스가) 탑·정글·미드 밴픽에서 유리한 이점을 가져간다. 라인보다는 정글에서 더 효율이 나오는 것 같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칸’ 김동하는 이날의 MVP로 이상혁을 지목했다. 그는 “1명이 특출하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5인이 전부 실수하지 않고 잘해줘 1명을 뽑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평소 리그에서 (이)상혁이의 MVP를 많이 뺏었다. 오늘은 상혁이에게 양보하겠다”고 이상혁에게 공을 돌렸다.

‘마타’ 조세형은 인빅터스 게이밍(iG)과의 리턴 매치에 대해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스프링)1위 팀들이 (서머) 초반 경기력이 안 좋았다가 이제 폼을 올리는 단계”라며 “다 비슷한 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나마 유리한 점은 ‘루키’ 송의진이 늦게 합류했다. 그 점이 iG에는 조금 불편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