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 초도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일 KAI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초도비행 시험에는 김조원 KAI 사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위승복 산업통상자원부 항공팀장을 비롯해 한국형헬기사업단, 육군 등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관했다.
초도비행은 육군시험비행 조종사 등 2명이 탑승한 가운데 20여분 동안 진행됐다. LAH는 지상으로부터 약 10m 이륙한 뒤 제자리 비행과 전진비행, 측면비행, 좌우 방향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비행조종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 본격적인 비행시험단계로 진입했다.
KAI는 2022년 하반기까지 약 3년 간 군의 요구도에 따라 LAH 비행 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성능을 초도시험평가 기간에 요구 성능을 입증한 뒤 초도 양산에 착수하게 된다. 공대지유도탄, 기관총, 로켓탄 등의 무장운용능력을 입증하는 후속시험평가를 거쳐 2022년 11월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함께 노력해온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철저한 비행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