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6년 만에 최고치… 세계경제 불안 반영

입력 2019-07-04 15:43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조폐국의 금고에 금괴가 쌓여있는 모습. / 출처:뉴시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이 불안할 때 가치가 뛰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2.90달러) 오른 1420.90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예상보다 낮은 경기 지표가 금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금 시장 전문매체 키트코(KITCO)는 민간조사업체 ADP의 자료를 인용해 “6월 중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가 10만2000개 증가했지만 예상치 14만개에 못 미치는 결과”라며 “이에 대한 반동으로 금값이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 합의점 없이 협상을 거듭하는 미·중 무역 갈등 등도 금값을 끌어올리는 이유로 꼽힌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