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중이던 잠원동 건물 붕괴…차량 3대 덮쳐…2명 부상·2명 구조 중

입력 2019-07-04 15:19 수정 2019-07-04 17:37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인 건물이 붕괴해 지지대와 인근 전신주 등이 차도를 덮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며 인근 도로에 있던 차량 3대를 덮쳐 인명 피해가 나왔다.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됐다.

이 사고로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차량 3대가 붕괴한 건물 외벽에 깔렸다.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인 건물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주변 전신주가 차도 위로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붕괴된 건물을 목격한 한 시민은 “마치 지진이 난 듯 요란한 소리가 나서 보니 건물 외벽이 완전히 허물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중 차 1대에 있던 여성 2명은 구조됐으나 경상으로 알려졌다.

다른 차 1대에도 2명이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차 운전자는 의식이 있으나 동승자는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차 1대에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건물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건물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인부 4명도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충격으로 인근 전신주 2대가 쓰러져 한국전력이 나서 복구 작업에 나섰다.

현재 건물 앞 4차선 도로는 완전히 통제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이 끝나면 현장 관계자들을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