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70주년, 혁신으로 나아가자”…조달청, 개청 70주년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19-07-04 15:18
정무경(앞줄 왼쪽 네번째) 조달청장을 비롯한 '조달청 개청 7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조달청이 개청 70주년을 맞아 조달행정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달청은 4일 오후 2시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조달청 개청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조달행정의 발전 방안’ ‘혁신조달과 창업·벤처기업 지원’ 등 2가지 주제를 놓고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각 주제 당 50여분 간의 전문가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공공조달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한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정책적 제언과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첫번째 토론에서는 공공조달의 정책적 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혁신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First Buyer)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 위해 혁신제품의 기술개발부터 공공구매까지 가능한 ‘공공혁신조달 플랫폼’을 구축하고, 범부처·민관합동 공공조달 협업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시됐다.

조달행정의 공정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주요 공공사업의 심사·평가 기능을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조직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어진 두 번째 토론에서는 창업·벤처기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지원과 공공혁신조달 추진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혁신제품의 신속한 시장화를 위한 조달청의 혁신시제품 구매사업, 민간 크라우드 펀딩 성공사례의 공공구매 연계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조달에서 경험을 쌓아 민간에 도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조달 참여 기업의 성과를 모니터링해 제도 개선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개청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조달행정의 상황을 전문가적 시각에서 냉철하게 진단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