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 시민 토론회

입력 2019-07-04 14:54
울산시는 4일 의사당 회의실에서 울산 원자력 방재타운 조성사업에 따른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탈핵울산공동행동 등 원자력 관련 각급기관과 시민단체 등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울산에서 원자력 방재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에 의뢰해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이 지난해 9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해 자문위원회와 중간보고회를 거쳤으며, 이번 시민토론회를 끝으로 7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울산은 현재 가동원전 11기, 건설중인 원전 3기로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방사능 방재능력 확충이 필요하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이후 방사선비상계획이 30㎞로 확대됨에 따라 울산지역 대부분이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돼 원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시는 국내 최초로 지휘·예찰·교육훈련·체험·방재연구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울산 원자력방재타운 조성사업’은 추진했다.

‘울산 원자력방재타운’은 부지 확장성과 주민 수용성 등 경제·사회, 환경적 조건을 검토해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울주종합체육공원 인접부지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방재타운 내에는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 R&D 인큐베이팅센터 및 방재기술평가센터, 방사능 방재전문연구소, 방사능방재인력개발원, 원자력방재 전시․교육․체험관 등이 유치될 예정이다.

‘울산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으로 국비 78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 건축 연면적 1600㎡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1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