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학생·학부모, 교복비 지원 사업 만족도 ‘72점’

입력 2019-07-04 14:42
세종시교육청이 '교복비 지원 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진행된 '편한 교복 패션쇼'.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지역 학생·학부모들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교복비 지원 사업’에 72점을 줬다.

세종시교육청은 4일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복비 지원 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5~6월 세종지역 중학교 24개교, 고등학교 15개교 등 39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5981명과 학부모 26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학생 4325명, 학부모는 2139명이 참여해 각각 72%와 80%의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은 평균 72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가격 69점, 품질 71점, 치수 73점, 구매 절차 73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최고 74점에서 최저 70점, 학교별로는 최고 89점에서 최저 57점을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교복 단가가 비싸다”는 의견과 “마감처리가 너무 허술하고 남학생 바지의 경우 종아리 부분이 낀다”는 의견, “교복 수령 날짜가 촉박하고 업체의 고객대응이 불친절해서 아쉬웠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서한택 세종시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불만족 사항에 대한 원인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 교육가족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시행한 이 사업은 학생 1인당 1회, 30만 원 이내의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는 무상교복 정책이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