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명-연세대-또 한화 지명’ 박윤철, 첫 선발…볼넷과의 전쟁

입력 2019-07-04 14:17 수정 2019-07-04 15:24

서울고를 졸업한 2015년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10라운드에서였다. 연세대 진학을 선택했다. 그리고 올해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3순위로 한화에 재지명됐다. 계약금 3000만원, 연봉 2700만원이다.

한화 대졸 신인투수 박윤철(23)이다.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그러면서 7경기에 출전했다. 9.1이닝을 던져 1홈런을 포함해 8안타를 허용했다. 피안타율은 0.216으로 준수하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투구 내용은 자세히 보면 좋지 못하다. 일단 볼넷이 11개나 된다. 폭투도 2개가 있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2.04나 된다.

그리고 가장 많이 소화한 경기가 3.2이닝이었다. 지난 5월 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였다. 무려 볼넷 5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등 4사구 6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그리고 직전 등판인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이닝을 소화했다. 1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1자책점)했다.

박윤철이 5연패에 빠진 한화를 구하기 위해 선발 투수로 투입된다. LG 트윈스와의 4일 경기다. 5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 이가 신인 투수라는 사실은 한화의 선발진이 붕괴됐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

LG를 상대로 해선 1경기에 나왔다. 지난 4월 3일 3타자를 상대하며 볼넷 3개를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러나 의외로 좌타자 상대 성적이 좋다. 피안타율이 1할이다. 볼넷도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반대로 우타자를 상대로 해선 볼넷 9개를 남발했고, 피안타율도 0.259로 높아졌다.

어차피 긴 이닝을 책임지기보다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기만 해도 성공인 박윤철이다. 4회 정도만 막아줘도 대성공이다. 여기에 타선의 부활이 절실한 한화다.

반대로 LG 선발은 이우찬(27)이다. 2군을 다녀왔다. 복귀전을 치른다. 이우찬은 올해 21경기에 등판했다. 4승 무패, 2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매우 준수하다.

한화를 상대로 해선 3경기 14이닝을 던졌다.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한화 상대 선발은 두 차례 있었다. 지난 5월 12일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승을 올린 상대다. 그리고 지난달 9일 한화를 상대했을 때도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