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가디언 등은 북한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호주인 유학생 알렉 시글리(29)가 석방됐다고 4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시글리가 “석방됐고 안전하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이 같은 발표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 간 면담 이후 나왔다.
NK뉴스는 1주인 넘도록 행방이 묘연해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시글리가 중국에서 ‘안전하고 무사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시글리의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글리가 부인이 사는 일본 도쿄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글리는 지난해 4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문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유학생활을 해오다 최근 연락이 두절됐다.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구체적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