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없어요…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개장

입력 2019-07-04 11:40
춘천 꿈자람 물정원. 춘천시 제공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물놀이장이 잇따라 개장한다.

강원도 춘천도시공사는 도심 속 어린이 물놀이 시설인 ‘꿈자람 물정원’을 오는 5일 개장한다. 꿈자람 물정원은 지난 2016년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내 물탱크를 새롭게 꾸며 만든 물놀이 시설로 유수풀, 유아전용풀, 워터슬라이드, 사계절 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탈의실 2동을 신축했으며 의무실과 수유실, 매점, 푸드트럭이 운영된다. 시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60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춘천시민은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수질 관리를 위해 15일에 한 번씩 수질검사를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 담수 전체를 교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옛 미군기지 터에 있던 물탱크를 활용해 만든 물놀이시설이 한여름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무릉 오선녀탕. 동해시 제공

오는 8일에는 청정 계곡물을 자랑하는 동해시 무릉 오선녀탕이 문을 연다. 무릉계곡 명승지 일원에 자리 잡고 있는 ‘무릉 오선녀탕’은 오는 8월 20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야외 풀 5개와 화장실, 탈의실, 샤워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그늘 밑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주차장도 170면으로 증설했다.

탕 안쪽으로 자갈과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둘레에 자연석을 보강하는 등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를 마쳤다. 박종태 동해시 보건소장은 “오선녀탕은 지난해 2만4870명이 이용하는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편의시설 보강을 통해 무릉계곡이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 태봉어린이공원 물놀이장. 원주시 제공

원주지역은 지난 2일부터 행구수변공원 등 물놀이시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행구수변공원은 계곡물을 이용한 계류형 물놀이장으로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수변공간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즐길 수 있다.

무실동 우리산이야기 어린이공원은 지역 맞춤형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350㎡ 규모의 물놀이장은 워터 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