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임직원, 월급 모아 전국 복지기관에 자동차 10대 기증

입력 2019-07-04 11:29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드림카 전달식’에서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가운데), 손성환 현대위아 노동조합 지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전국 복지기관에 자동차를 선물했다.

현대위아는 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본사에서 ‘2019년 상반기 드림카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들이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 기적’을 통해 모은 약 2억5000만원으로 차량을 구입해 이뤄진 것이다. 1% 기적은 임직원들이 월급의 1%를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은 2013년부터 이날까지 전국 복지기관에 총 90대의 자동차를 기증했다.

현대위아는 이날 12인승 승합차 9대와 경차 1대 등 총 10대의 차량을 경남 창원시, 경기도 의왕·평택·안산시, 충청남도 서산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전국 사업장 인근 복지기관에 기증했다.

경남 창원시 지역의 아동·청소년 시설인 ‘푸른물결 행복한홈스쿨’은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차량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경기도 안산시의 장애인 복지 시설인 ‘안산 온유한센터’는 중증뇌병변 장애인의 재활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없어 차를 빌려 쓰는 상황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과 손성환 현대위아 노동조합 지회장, 한철수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이웃들을 도울 수 있게 돼 더욱 기쁘다”면서 “현대위아와 모든 임직원이 함께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