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운영에 있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재를 찾아내는 것부터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것을 모두 아우르는 말일 테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인재 획득은 중요한 일이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은 ‘신규 입사자’부터 공들이고 있다.
티몬은 이달부터 신입 및 경력 입사자들의 첫 출근을 환영하고 적응을 돕기 위해 ‘신규입사자 첫 출근 픽업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차량 호출 서비스 ‘파파’와 제휴해서 출근 첫날 직원들의 집으로 출근용 차량을 보내고, 가족들에게는 꽃다발을 보내는 입사 축하행사다. 티몬은 신규입사자들에게 명함지갑,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신규입사자 키트를 제공했었다.
기업들이 신입사원부터 인재에 공을 들이는 일이 최근 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입사전형 우수직원에게 합격하자마자 격려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반도체 산업 자체가 자동화되면서 인력의 핵심이 제조에서 설계, 소재·공정개발 등 연구기술인력으로 넘어가면서 인재 확보가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감한 금전적인 지원은 글로벌 기업인 에어비앤비에서도 시행 중이다. 에어비앤비는 신입사원에게 전 세계여행비 지원금 2000달러를 제공하고 있다.
신입사원의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기업도 있다. 롯데는 신입사원들의 가족 초청 행사인 ‘뉴커머스 데이’를 2011년부터 매년 2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공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취지다.
현대오일뱅크도 신입사원 부모를 초청해 ‘첫 월급봉투’ 전달 행사를 갖고 있다. 2011년부터 10년째 진행 중인 이 행사는 신입사원이 근무한 지 한 달이 된 시점에 부서 배치와 함께 이뤄진다. 인재를 키워 준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자녀들이 다닐 회사에 대해 알리는 자리다.
배달의민족은 ‘배민컬쳐캠프’라는 독특한 행사를 진행한다. 배민라이더스 센터 방문 및 라이더스 관제 업무 체험, 주문 배송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된 행사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임직원들이 돌아가며 직접 요리한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
이진원 티몬 대표(CEO)는 “티몬을 구성하는 핵심, 티몬이 성장해 나가는 근원이 임직원인 만큼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고 만족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보상체계를 강화해 우수한 인재들이 계속해서 티몬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