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충주시청에 이어 2012년 충주의료원 이전으로 상권 침체가 이어져 오고 있는 충북 충주시 문화동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시는 지난 2018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문화동 일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국비 90억원 등 15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이달부터 단위사업별로 설계용역을 진행한다.
문화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150곳의 노후주택 정비와 8곳의 주차장 및 공원 조성, 주민 공동이용시설인 어울림센터 조성, 골목길 보행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
문화동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지난 3일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당초 공모사업에 선정되더라도 그다음 이행단계로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평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수립이 승인돼야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를 위해 시는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LH 도시재생지원기구 및 국토교통부의 사전 컨설팅 등을 통해 실현가능성을 갖춘 활성화계획안을 수립했다.
지역 주민들도 침체된 지역을 되살리고자 도시재생을 위한 대학에 참여해 역량을 강화하고 나눔밥상, 집수리봉사, 지역문화 아카이빙을 위한 신문 만들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개로 오는 12월까지 291억원을 투입해 문화동 옛 충주의료원 1만4330㎡ 부지에 연면적 1만3954㎡ 규모로 충주건강복지타운을 준공할 계획이다.
복지타운이 준공되면 현재 시청 1층과 2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보건소가 이전하고 지역 내 흩어져 있는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7개 복지시설이 한 곳에 입주하게 된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장난감도서관, 북카페, 경로식당, 다목적 소공연장, 소모임 공간 등도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주거지를 조성하고 쇠퇴한 골목 상권도 부흥시킬 것”이라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