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본격화… 대단지 리모델링 바람 불까

입력 2019-07-04 09:36 수정 2019-07-04 09:38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지어진지 45년이 지난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된다.

재건축의 대안으로 꼽히는 리모델링이 그간 소규모 단지 위주로 진행돼왔는데 이촌 현대아파트는 653가구로 서울시내 대규모 단지 리모델링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서빙고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리모델링을 하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아파트지구에서 빠져야 하는데 이번 변경안은 해당 단지 3만7638㎡를 서빙고아파트지구에서 해제(제척)하는 내용이다. 용산구가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이주와 착공이 진행된다.

이촌동 301-160번지 일원 이촌 현대아파트는 1974년에 준공돼 45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단지다. 이 아파트는 2006년 리모델링조합설립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653가구(용적률 230.96%)에서 750가구(용적률 308.36%)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주택 단지의 재생을 도모하고 도시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