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12년 만에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9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에서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피르미누(리버풀)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의 코파아메리카 결승 진출은 2007년 베네수엘라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브라질은 코마아메리카에서 우루과이(15회), 아르헨티나(14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1993년 에콰도르대회 이후 26년 만에 왕좌를 노린 아르헨티나는 개최국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 최근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던 터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아르헨티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로셀로나)는 이날 골대를 때리는 등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 내내 브라질의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브라질은 전반 19분 제수스가 선제골에 이어 후반 26분 피르미누의 쐐기골로 경기를 리드했다.
제주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피르미누가 찔러준 땅볼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에는 피르미누가 제주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역습에 성공했다.
메시는 후반 12분 감각적인 왼발슛을 때렸지만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며 경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짧은 휴식을 취하며 칠레-페루의 준결승전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