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요키시, 완벽한 한 달 보냈다”

입력 2019-07-03 17:34
사진=뉴시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달 엄청난 투구를 선보인 키움 외국인 선발 에릭 요키시(30)를 칭찬했다.

장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를 가졌다.

5월 종료시점까지만 해도 4승 3패 평균자책점 4.11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무난한 성적을 내던 요키시는 지난달 새롭게 눈 뜬 듯한 피칭을 선보였다. 요키시는 지난달 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며 평균자책점을 단숨에 3.16까지 낮췄다. 이후 두 경기에서도 12⅓이닝 3실점 2자책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요키시가 나선 5경기 중 키움은 4경기를 이겼다. 요키시는 해당 5경기에서 34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했다. 삼진(30)대 볼넷(5) 비율도 지난달 삼진(24) 대 볼넷(8) 비율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 시즌 요키시의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크게 좋아졌다.

장 감독은 요키시에 대해 “지난달 완벽한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키시는 원래도 경기 초반에는 1선발급 투구를 했다. 단 투구수가 80개 정도를 넘어가면 난타당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이제는 잘 해낼 것 같다. 이게 원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요키시는 이지영에서 박동원으로 전담포수가 바뀐 뒤 큰 활약 중이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약간의 변화인데 (잘해줘서) 포수와의 케미(관계)도 칭찬하고 싶다. 이지영과 할 때도 잘 했지만, 박동원이 잘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요키시는 3일 두산과의 3연전 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맞대결 상대는 조쉬 린드블럼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