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교외에 위치한 타주라 난민수용소가 2일(현지시간) 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40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말레크 메르세트 리비오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수용소 공습으로 12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리비아 정부는 수용소 폭격이 칼리파 히프터 장군이 이끄는 자칭 리비아 국민군(LNA)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비아는 파예즈 세라즈 총리가 이끄는 서쪽 정부와 칼리파 히프터 장군을 수뇌로 하는 동쪽 정부로 나뉘어 있다.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서쪽 정부를 인정하고 있지만, 현재 히프터 장군의 반군이 동남부 영토의 대부분을 점령한 상태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