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드론 촬영 중 가족에게 다가오는 상어를 발견해 아찔한 사고를 막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달 25일 댄 왓슨은 가족여행으로 미국 플로리다 뉴 스미르나 해변에 갔다. 전문 사진 작가인 왓슨은 자신의 드론을 띄워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은 오래가지 못했다. 푸른 바닷물 속에서 거대한 검은 물체가 가족들을 향해 서서히 다가오고 있던 것.
왓슨은 이내 검은 물체가 상어임을 깨닫고 아내에게 “빨리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라고 소리쳤다. 남편의 다급한 외침에 가족들은 안전히 대피해 큰 사고를 막았다.
아내 샐리는 현지 매체 FOX 35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남편이 왜 그렇게 소리치는지 몰랐다”며 “드론에 찍힌 영상을 보고 이유를 알았다.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플로리다 해변에는 종종 상어가 출몰해 부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한 관광객이 상어에 발이 물렸고, 4월에도 상어로부터 공격당한 피해자가 보고됐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