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안양 더 뮤지컬 경기꿈의학교가 ‘행하면서 배운다’라는 경험주의 교육철학을 실천해 이론 중심에서 벗어나 예술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안양 더 뮤지컬 경기꿈의학교는 뮤지컬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직접 작품을 선정하고 연습하며, 자신들만의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학교다.
수업은 지난 4월 27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하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평일에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현재극단 미스터리 연습실에서 진행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25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안양 더 뮤지컬 경기꿈의학교는 개교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무용, 녹음, 안무 연습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1·2차 워크숍 및 집중기간 등을 통해 기존의 작품을 가지고 학생들이 연출과 각색에 참여, 학생들의 시각에서 하나의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작품을 제작한다.
또한 배역 오디션, 공연관람, 실습을 통해 뮤지컬에 대한 지식을 쌓고 멘토제를 통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 워크숍 및 집중기간에는 학생들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올해 12월에 평촌아트홀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뮤지컬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안양 더 뮤지컬 경기꿈의학교는 안양시 만안청소년수련관, 안양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역과 함께 하는 교육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경기꿈의학교 운영주체와 학생·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한 경기꿈의학교 운영위원회를 학기 중에 개최해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민주교육을 실현 방안도 모색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경기꿈의학교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도내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꿈꾸고 질문하고 스스로 기획·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고 꿈을 실현해 나가도록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등 주체들이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인 ‘경기꿈의학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꿈의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꿈의학교를 만들어 운영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와 학부모나 비영리단체,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 마을교육공동체 주체들이 학생의 꿈 실현을 위해 운영하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학교와 마을 사이의 다양한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만든 동아리 성격의 ‘예비 꿈의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