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박성근)은 법사랑 전남 동부 지역연합회,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준법캠프 '우리가 함께하는 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순천지청은 이를 위해 지난 2일 광양제철소, 법사랑 전남 동부 지역연합회와 사업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가 함께하는 법'은 순천지청과 법사랑 연합회가 청소년과 함께하겠다는 의미와 포스포 비전 'With'를 담아 지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준법정신과 자존감을 심어주기 위한 2박 3일 캠프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배려 계층 청소년들이 범죄로 나아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캠프는 지역 중학교 2, 3학년 남녀 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매년 1월 셋째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2박 3일간 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산 수련관에서 진행된다. 다문화가정과, 탈북가정, 한부모 가정 등 사회 배려계층 청소년들이 우선 선발된다.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 및 소년사건 처리 절차, 순천지청 견학 등 법 교육과 역사 강의 등 인성교육 시간이 마련된다. 포스코 견학 등 체험과 레크리에이션도 펼쳐진다.
앞서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016년부터 법사랑 전남도지역연합회, 이화여대 음악치료 학과, GS칼텍스와 협렵해 '마음 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건과 관련된 청소년을 음악창작 및 악기 연주 교육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하고 예술 치유로 이끌어 높은 만족도를 거두고 있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GS칼텍스와 함께 해온 마음 톡톡 프로그램처럼 포스코와 협약한 '우리가 함께하는 법'캠프를 통해서 지역의 청소년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자신들만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