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北목선 조사결과 “축소‧은폐 정황 없었다…경계작전엔 문제”

입력 2019-07-03 13:00 수정 2019-07-03 14:07
지난달 15일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소형 목선. 국방부 제공

정부가 3일 ‘북한 소형 목선 상황 관련 정부 합동브리핑’을 열고 경계작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관련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하려 한 정황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북한 소형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하여 삼척항으로 입항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이 이를 제대로 포착하여 경계하지 못했고, 또한 국민 여러분들께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설명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장관은 “(목선 입항 관련) 사실을 축소‧은폐하려던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하여 충분하고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 군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작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제공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