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농부들은 좋겠네” 내년부터 농어민수당

입력 2019-07-03 10:54
해당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국민일보DB


전라남도 농부와 어부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연간 60만원의 농어민수당을 받는다.

전남도와 22개 시군 기초 지자체들이 내년부터 ‘전남형 농어민수당’ 도입에 합의했다고 전남도가 3일 밝혔다. 전남 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날 구례 자연드림파크에서 정기 협의회를 갖고 농어민수당 지급에 도내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도내 모든 시군이 연간 60만원으로 동일한 액수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급 대상은 내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1년 전에 주소지를 전남에 둔 농어업 경영체(24만3122명)다. 1년에 2차례 30만원씩 60만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모든 시군이 동일하게 지급한다. 해남군 등 이미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시군이 이 제도 도입에 동의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소요예산의 도와 시군 분담 규모에 대해서는 이날 합의안을 내놓지 못했다. 1450억원에 달하는 연간 소요예산의 광역-기초 지자체 분담비율을 어떻게 할지는 정하지 못한 것이다. 전남도와 시·군의 분담비율을 4대 6으로 했을 경우 도가 584억원 시·군이 875억 원을 부담하는데, 시군은 이를 5대5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품권 종류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