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3일 도내 496개 학교 중 113곳(22.8%)이 대체 급식이 이뤄지는 등 차질이 우려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급식을 빵과 우유로 대체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는 충북지역의 학교는 113곳에 달한다. 이들 학교 중 79곳에서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5곳은 개인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10개 학교는 단축 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나머지 77.2%인 383곳의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정상급식이 이뤄질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돌봄 교실은 257개 초등학교 중 한 곳만 운영하지 않는다.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을 운영하는 유치원 234곳은 모두 정상 운영한다.
학비연대는 이날 오전 도교육청 앞에서 집결한 뒤 서울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여대의 버스로 상경했다. 이어 4일 교육부 앞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 참가한 뒤 5일에는 충북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이날 파업 참여 인원은 840여명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홍민식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도교육청은 합법 파업은 보장하되 불법 파업을 벌일 경우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학교 비정규직 파업 첫날 충북 113곳 급식 차질
입력 2019-07-03 10:19 수정 2019-07-03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