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대 평균자책점 회귀…1.99’ 산체스, 12승 공동 1위

입력 2019-07-02 21:32

SK 와이번스 투수 앙헬 산체스(30)가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회귀했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과 다승 부문도 공유하게 됐다.

산체스는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인천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12승째를 따냈다. 7연승을 달렸다. 그러면서 2.04였던 평균자책점도 1.99로 낮췄다.

피안타 1개와 4사구 3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탈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산체스는 5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이끌고 나갔다. 6회 초 선두타자 나종덕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내야 땅볼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155㎞가 찍혔다.

SK는 10대 1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 속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탈꼴찌 기회를 날렸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7실점(4자책)했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린 뒤 최정의 볼넷에 이어 제이미 로맥이 박세웅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홈런 부문 2위인 로맥은 시즌 17호 홈런을 작성하며 1위인 팀 동료 최정(20개)을 3개 차이로 추격했다.

또 4회 말 공격에서 상대 실책에 이은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김성현과 노수광의 연속 2루타, 한동민의 좌전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5회 말 바뀐 투수 최영환을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수확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