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4)이 3년차 외국인 타자 홈런 경쟁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로맥은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인천 홈경기 1회말 롯데 투수 박세웅(24)으로부터 좌중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7호 홈런이다. 선두 같은 팀 최정(32)과의 간격도 3개 차이로 좁혔다.
그러면서 통산 홈런은 91개로 늘렸다. 로맥은 2017년 5월 어깨 부상으로 퇴출당한 대니 워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됐다.
그해 31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지난해엔 43개까지 때려냈다. 올 시즌 17개를 합쳐 100홈런까지 9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도 시즌 중반 영입된 케이스다.
2017년 6월 성적 부진으로 퇴출된 조니 모넬의 대체 야수로 영입됐다. 입단 첫해 18개의 홈런을 쳤다. 그리고 지난해엔 로맥과 같은 43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5개나 때려냈다. 통산 홈런은 76개다. 로맥과는 15개의 차이가 난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33)도 통산 홈런은 로하스와 같은 76개다. 2017년 31개, 그리고 지난해엔 33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는 12개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나 타점 면에선 러프가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다. 2일 경기 이전까지 러프는 통산 734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124타점, 2018년 125타점에 이어 올해도 54타점을 뽑아내고 있다.
로하스는 2017년 56타점에 이어 지난해 114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60타점을 올리며 통산 230타점을 기록 중이다. 로맥은 2017년 64타점에 이어 지난해 10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날 이전까지 225타점으로 가장 적다.
안타 부문에서도 러프가 우위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러프는 3년 동안 403안타를 뽑아냈다. 2017년 162개, 2018년 167개에 이어 올해 74개다.
로하스는 2017년 101개, 지난해 172개에 이어 올해는 벌써 96개다. 통산 갯수는 369개다. 로맥은 2017년 87개, 지난해 167개에 이어 올해는 84개를 2일 경기 이전까지 기록했다.
종합해보면 로맥이 홈런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나가고 있고, 타점에선 러프가 많이 앞서 있다. 안타 부문에선 러프가 앞서고 있지만 로하스의 추가 속도가 더 빠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