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팀 득점 2위다. 83경기 동안 406득점을 올렸다. 경기 당 4.89점이다. 382타점 또한 리그 2위다.
그리고 최근 득점을 올린 게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경기 6회 말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7회말과 8회말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3-2로 승리해 9회 말 공격을 치르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29일과 30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면서 무득점 이닝이 20이닝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두산은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3회초까지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마침내 두산이 득점을 뽑아낸 것은 4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박건우는 후속타자 김재환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에 진출했다. 다음 타자로 나온 최주환은 키움 선발 투수 이승호의 초구를 때려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다.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무려 24이닝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값진 희생플라이였다.
최주환은 또 6회초에도 타점을 만들어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상황에서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2타점을 올렸다. 이날만 3타점을 만들어낸 최주환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