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박석민(34)이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이다.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박석민은 2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투수 김기훈(19)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박석민은 2004년 삼성 1차 지명선수다. 2008년 14개 홈런으로 처음 두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그리고 삼성에서 뛴 마지막 행인 2015년 26개로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박석민은 2016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 기간 4년, 총액 96억원의 FA 계약을 맺고, NC로 이적했다. 2016년에는 개인 최다인 32개 홈런을 때려내며 타율도 0.307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0.245, 2018년 0.255의 타율을 기록하며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각각 14개 홈런과 16개의 홈런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이어왔다.
박석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재취득하게 된다. NC 이적 직전 해인 2015년 26개 홈런과 타율 0.321로 FA 대박의 밑거름을 만들었던 그다.
올 시즌도 10개 홈런과 38타점, 3할이 넘는 타율로 또 한번의 FA대박을 위한 길을 닦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