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하던 한국인에 ‘나가라’ ‘죽어라’ 사진 전송돼

입력 2019-07-02 18:12 수정 2019-07-03 00:1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일 관계가 악회되면서 일본에서 ‘혐한’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을 상대로 한 혐한 공격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을 여행하고 있다는 한국 관광객 A씨는 최근 “에어드롭으로 ‘혐한 테러’를 당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일본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던 중 에어드롭으로 받은 것이라며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에어드롭은 애플의 무선 통신 파일 공유 시스템이다. 에어드롭 기능을 활성화한 이용자끼리는 누구든지 근처에 있다면 사진과 동영상, 위치 정보 등을 전송할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받은 사진에는 “일본에서 나가라”와 “죽어라”라는 글자가 크게 박혀 있다.
에어드롭은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사진과 동영상을 받을 수 있어 정확한 발신자를 찾기 어렵다. A씨는 이런 점을 악용해 일본인이 혐한 사진을 보낸 것으로 추측했다.

이 글을 본 시민들은 “앞에서 말하지 왜 뒤에서 저러냐” “저질스럽다” “혐한 테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