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경찰학교장에 이은정 치안감

입력 2019-07-02 17:09

정부는 2일 이은정(54·사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중앙경찰학교 교장에 임명하는 등 치안감 25명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여성이 중앙경찰학교 교장이 된 건 처음이다.

이 신임 교장은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이 된 뒤 각 경찰서 수사과장과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 2부장 등을 거치며 일선에서 수사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여성 경찰로서는 흔치 않은 사례다.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 여성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경찰청 본청 국장 자리에 오르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이규문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수사국장 보직을 맡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의 이문수 보안부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에, 진교훈 정보관리부장은 경찰청 정보국장, 진정무 교통지도부장은 경남지방경찰청장, 이영상 생활안전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 자리에 앉았다. 김남현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은 전남지방경찰청장에, 이명교 서울청 수사부장은 충남지방경찰청장에 임명됐다.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인 김교태 경찰청 정보심의관, 임용환 서울청 경무부장, 청와대 파견 중인 남구준 경무관은 각각 경찰청 기획조정관, 서울청 차장,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임명됐다. 경찰청 보안국장은 김규현 광주지방경찰청장, 경비국장은 이철구 대구지방경찰청장이 됐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