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3곳 선정, 내년 공립유치원 전환

입력 2019-07-02 15:16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올리기 위해 사립유치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매입형 유치원’ 심사결과 사립유치원 3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유치원은 엄궁제일유치원(10학급, 256명), 금곡하나유치원(6학급, 111명), 화명인재유치원(8학급, 180명) 등이다. 이들 유치원은 2020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12일까지 매입형유치원 공모에 신청한 16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교사(校舍)와 교지 매입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3곳을 선정해 교육부에 심사를 요청했고, 그 결과 3곳 모두 최종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심사 등을 통해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은 지역, 단설유치원 미설치 지역,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지역여건과 수용여건, 시설·설비 등 인가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 통학 및 교육환경 등 제반 기준에 적합한 유치원을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당초 사립유치원 5곳을 매입형 유치원으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 심사결과 1·2차 평가 합계점수가 60점 이상인 유치원은 3곳에 불과했다.


이들 3개 사립유치원은 유치원의 교사(건물), 교지를 대상으로 교육청과 해당 유치원이 각각 감정평가업자 1인을 선정하고 감정평가를 의뢰하여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평가액의 산술 평균값으로 매입된다.

이어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해 15.8%인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오는 2022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명지 허브유치원 신설과 매입형 유치원 확대 등 공립유치원 확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천정숙 지원과장은 “앞으로도 학부모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립유치원을 추가 신·증설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공립유치원 취원율과 학부모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