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염태영 시장, 유럽 도시 방문하며 교류·협력 도모

입력 2019-07-02 15:14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경기도 기초자치단체장들이 1일 일제히 기자회견 등을 통해 2년차 정책 제시 등의 일정을 가진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은 해외 순방 일정으로 프랑스 투르(Tours)시를 방문해 교류·협력을 도모했다.


수원시는 염 시장이 1일(현지시각) 투르시청에서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투르시장과 양 도시 간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우호협력교류 의향서 교환으로 두 도시는 도시 관리, 교육, 연구·혁신, 문화·예술, 경제 등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전반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한국전쟁 당시 수원에 프랑스군이 주둔했다”면서 “프랑스는 수원이 역사적으로 잊을 수 없는, 친밀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루아르강 자락에 자리 잡은 고성(古城)과 수원천을 둘러싼 수원화성처럼 두 도시는 닮은 점이 참 많다”면서 “오늘 의향서 교환을 계기로 더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부쉐 시장은 “수원시와 우호교류를 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음식,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 도시가 우정을 나누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투르시는 프랑스 중서부에 위치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도시다.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 도시로, 200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루아르강(Loire) 주변에 밀집한 르네상스시대 고성과 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관광사업, 트램(노면전차)을 비롯한 친환경 교통정책 등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비슷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3년 8월 개통한 투르시의 트램은 29개 정류장(15㎞)을 지난다.

염 시장과 9명의 수원시대표단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국제 교류협력 확대와 자매도시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투르,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를 방문하고 있다.

염 시장은 투르시 방문에 앞서 지난달 29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마르틴 호른(Martin Horn) 시장과 만나 2020년 추진할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을 논의했다.

염 시장은 2일 국내 일정으로 귀국하고, 나머지 일정은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이 수원시 대표단과 함께 마무리 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