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폭탄’ 포트홀 제거 관련 특허출원 큰 폭으로 상승

입력 2019-07-02 14:29
도로 분야 출원에 대한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 특허출원 비율(%). 특허청 제공

도로 위 아스팔트 파손으로 발생하는 ‘포트홀(Pot Hole)’ 제거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2017년 도로분야 전체 특허출원 중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3년(2015~2017년) 간의 보수기술 관련 특허출원 비중은 도로분야 전체 건수(1637건)의 11.9%인 19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7년의 총 특허출원 건수(4444건)의 7.8%(342건)보다 50%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스팔트 포장 파손 보수기술 관련 출원을 균열·러팅·포트홀로 세분할 경우, 포트홀 보수 기술의 증가폭이 84.2%로 나타나 다른 파손형태인 균열(6.0%)과 러팅(34.5%)의 증가폭 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팔트 포장 파손 보수기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포트홀(사진)의 모습. 특허청 제공

출원인별로는 중소기업 47.2%(253건), 개인 22.6%(121건), 공공 연구기관 8.4%(45건), 대기업 0.8%(4건) 순으로 나타났다.

아스팔트 포장 파손의 보수 기술은 크게 포장 구조, 포장 재료, 보수 시스템 및 장비로 구분된다.

이중 포장 구조를 개선하는 기술은 유리섬유, 탄소섬유 등의 격자형·매트형 섬유 보강재를 포장층 사이에 삽입해 포장 구조 전체 성능을 보강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황성호 특허청 국토환경심사과장은 “개인 및 중소기업에 의한 기술개발은 한계가 있는 만큼, 대기업 및 공공 연구기관에 의한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기술이 많이 출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