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엑스코 제2전시장 기공식 열려… 권영진 대구시장 “지역 마이스산업 발전 기대”

입력 2019-07-02 13:01 수정 2019-07-02 13:46

대구시와 엑스코가 2일 ‘엑스코 제2전시장’(조감도) 기공식을 열고 국제적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코 동편 제2전시장 건립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기관·단체장, 기업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등 지역 인사들이 2일 엑스코 제2전시장 기공식에서 발파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 시장은 “제2전시장 확장으로 엑스코도 국제적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우뚝 설수 있게 됐다”며 “이번 확장을 계기로 지역 마이스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엑스코는 2001년 지방 최초로 건립돼 전시컨벤션산업을 선도해왔지만 전시 공간 부족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구시가 2021년 세계가스총회를 유치하면서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시설 확장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고 18년 만에 확장을 할 수 있게 됐다.

제2전시장은 사업비 269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만471㎡(전시장 1만5000㎡) 규모로 건립된다. 2021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로 엑스코는 통상 국제대형행사 유치에 필요한 3만여㎡의 전시면적을 확보해 글로벌 전시장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디자인은 글로벌 컬쳐 게이트(Global Culture Gate·세계문화 교류의 문)를 형상화하고 한국의 미를 표현하기 위해 긴 처마 모양을 적용했으며 지진과 화재 등에 대처 가능하게 설계됐다. 대구시와 엑스코는 제2전시장 확장을 계기로 규모에 맞는 국제 행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제2전시장 건립을 통해 마이스산업과 연관된 숙박, 관광, 음식, 제조, 물류산업의 동반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7년에 예정된 도시철도 엑스코선 개통으로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게 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은 전시 공간 부족 문제가 해결돼 지역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엑스코가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